키움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17일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8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전날(16일)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0'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150억원으로 33.5%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3255억원, 당기순이익 1조99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9.3%, 34.9%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LP), 외환(FX)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고 투자은행(IB) 부문도 DCM, M&A 등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단기금융업무 인가를 취득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점도 실적과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키움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 3월 중 보유 중인 자기주식 90만457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월에도 자기주식 105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회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공모펀드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해 2월 지분 60%를 추가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