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에 따른 대규모 재해손실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호타이어는 17일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조5309억원, 영업이익 40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830억원으로 17.2% 줄었다.
이번 실적 감소는 지난해 5월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화재로 인해 재고자산 178억원, 유형자산 1313억원 등 총 1610억원 규모의 재해손실을 인식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로부터 101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했으며, 추가 보상금액은 협의 중이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10.7%에서 지난해 말 164.3%로 46.4%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익 흑자로 누적 결손금도 4721억원에서 1273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신규 종속법인 '금호타이어 폴란드'를 설립하고 737억원을 신규 출자했다. 또한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함평 신공장 투자를 확정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중국 및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1301억원 규모의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환입을 기타수익으로 인식해 화재 손실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