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라는 대형 악재를 딛고 순이익을 기록하며 누적 결손금을 모두 해소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7일 금호타이어가 공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조7013억원, 영업이익 57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4조5322억원 대비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5886억원보다 2.2% 소폭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768억원으로 전년 3516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기준 1870억원에 달했던 이익잉여금 결손금이 지난해 말 1222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5월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로 1610억원의 재해손실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화재 피해 자산에 대한 보험금으로 1025억원의 보험수익을 인식했으며, 추가 보상금액은 보험사와 협의 중이다.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3조3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자본총계는 2조2387억원으로 17.5% 늘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81.5%에서 지난해 말 147.4%로 34.1%포인트(p) 개선됐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폴란드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함평 빛그린산단에 신공장 투자를 확정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