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에스가 지난해 자회사 편입 효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캐즘) 여파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케이엔에스는 17일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1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3.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억6400만원으로 전년(영업이익 8억800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0억45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사상 최대 매출은 지난해 초 인수한 자회사 은성에프에이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영업손실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 현상으로 주요 고객사의 프로젝트가 지연·취소되면서 선제적으로 제작했던 설비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대거 반영(빅배스)한 영향이 컸다.

자회사를 제외한 케이엔에스의 별도 기준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81억4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2.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9억81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케이엔에스는 올해 시장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은성에프에이를 통해 자동차 전장,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자동화 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기존 자동화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무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당기에 발생한 비용은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 공격적인 시장 다각화를 통해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조속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엔에스는 2025년 9월 신규사업 투자 및 공장 증설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