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미국과 동맹국에 군용 암호(M-코드) GPS 수신기 10만대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17일(현지시간)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M-코드 GPS 수신기는 전파방해(재밍)나 기만(스푸핑) 공격이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위치·항법·시각(PNT)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공급은 미군의 '현대화된 GPS 운용장비(MGUE)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정밀 유도 무기부터 자율주행 차량, 합동 지휘통제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군사 작전 능력을 강화한다.

퀸란 라이트 L3해리스 첨단 효과 및 미사일 솔루션 부문 사장은 "글로벌 위협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PNT 확보는 작전상 우위를 보장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동맹국들도 M-코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미 우주군은 2021년 다국적 협정을 통해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이 MGUE 1단계 기술을 이전받아 시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도 해당 기술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BAE 시스템스는 2022년 독일에 M-코드 소형 GPS 수신기를 납품하며 미국 외 첫 사례를 만들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트너들 역시 보안 PNT 기능이 포함된 지휘·통제·통신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현대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2025년 4월 L3해리스의 '팰컨 IV' 무전기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