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민간 기업과 협력해 내구성을 크게 높인 차세대 소화기 총열 개발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무장센터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 소재 기업들과 협력 연구개발 계약(CRADA)을 체결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카펜터 테크놀로지(Carpenter Technology)와 가이슬 오토매틱스(Geissele Automatics)다. 카펜터는 고강도 합금 'GNB 200'을 개발했고, 가이슬은 이를 군용 소구경 화기에 대량 생산하기 위한 냉간 단조 기술을 개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차세대 무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부식, 압력 증가, 기계적 마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DEVCOM은 탄약을 공급하고 기술 감독을 맡았으며, 가이슬은 신소재 합금으로 단조된 총열을 시험하고 대체 코팅 기술을 탐색했다.

2025년 봄에 종료된 프로젝트 마지막 해에 GNB 200 총열은 M240L 기관총에 장착돼 시험을 거쳤다. 시험 결과 기존 표준 총열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EVCOM과 가이슬은 마모를 줄이고 사격 분산도를 개선하는 새로운 소총 프로파일을 공동 개발해 2025년 10월 특허를 획득했다.

카펜터와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DEVCOM은 가이슬과의 계약을 3년 연장해 총열 코팅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CRADA는 연방 연구소와 비연방 기관이 전문 지식, 자원, 지적 재산을 공유하며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식적인 파트너십이다.

미 육군은 오시코시 디펜스, BAE 시스템즈, 한화디펜스 USA 등과도 CRADA를 맺고 전투 차량, M109 자주포, K9 자주포 등 다양한 무기 기술을 발전시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