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체결한 군용 위성통신 단말기 계약 규모를 약 4조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더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미 공군은 '고등 초고주파'(AEHF) 위성통신 단말기 공급 계약 규모를 기존 9억6000만달러에서 약 20억달러 증액해 총 29억7000만달러(약 4조2768억원)로 늘렸다. 관련 작업은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와 플로리다주 라고에서 진행되며, 2031년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AEHF 단말기는 미군 사용자를 AEHF 위성망에 연결하는 지상 및 이동 통신 시스템이다. 이 위성망은 분쟁 환경에서 전략 및 전술 부대에 안전하고 생존 가능한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AEHF 위성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작동하며, 첨단 전파방해(재밍) 방지 기능과 낮은 피탐지율, 보안 암호화 등의 특징을 갖는다. 이 때문에 핵 지휘·통제·통신(NC3)과 파병 부대의 보안 통신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 확대는 재밍이나 신호 가로채기 등 외부 위협에 대응해 군사위성통신을 강화하려는 미국 국방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우주군은 2025년 8월 비아샛, 노스롭그루먼 등과 '보호된 전술 위성통신-글로벌'(PTS-G) 체계 개발을 위한 37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비아샛은 2025년 9월 우주군 위성의 해킹 방지 암호화 시스템 구축 계약을, L3해리스는 12월 미 해병대의 위성통신 단말기 성능 개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