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의 개념을 물 위로 옮겨온 '전기 카약'이 수상 레저 활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최근 페달과 전기 모터 동력을 결합한 전기 카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체력적 부담을 줄여 수상 레저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국 아웃도어 장비 업체 올드타운(Old Town)이 최근 공개한 신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이 카약들은 사용자가 원할 때 페달을 밟아 운동하고, 피곤할 때는 전동 어시스트를 받거나 완전 자동 주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전기자전거가 큰 인기를 끈 '운동 강도 선택' 방식과 동일한 개념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운행 방식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 카약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 확대다. 기존 카약은 장거리 운행이나 강한 바람, 물살 등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이 컸지만, 전기 동력의 도움으로 이런 장벽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노인이나 초보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도 체력 걱정 없이 장시간 수상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는 자전거를 타지 않던 사람들이 전기자전거를 통해 다시 자전거를 즐기게 된 현상과 유사하다.
또한 낚시꾼이나 사진작가는 발로 방향을 조종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본연의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이점도 있다.
물론 가격, 배터리 안전성, 규제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형 전기 모터도 당국에 등록해야 할 수 있다. 반면 내연기관 보트 운행이 금지된 호수 등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일렉트렉은 "전기 동력 보조 기술이 도로를 넘어 강, 호수 등 수상으로 확장되는 추세는 분명하다"며 "전기자전거의 성공 사례를 볼 때 '물 위의 전기자전거'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