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올해 신규 연구비 지원이 예년 평균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보건의료 전문매체 스탯(STAT)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의 분석 결과, NIH는 올해 회계연도 들어 지난 3일까지 신규 경쟁 부문 과제를 2021~2024 회계연도 동기 평균보다 74% 적게 지원했다. 해당 기간 지원된 연구비 총액 역시 이전 연도 평균보다 62% 낮은 수준이다.

NIH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안을 채택하기보다 기존 다년 과제를 갱신하는 데 예산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월 제이 바타차리야 NIH 원장이 의회에 출석해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과학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했던 대규모 예산 삭감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직후라 2026년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회계연도가 거의 절반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연구비 지원이 급감하자 이러한 낙관론은 어두워진 상태라고 스탯은 전했다. 바타차리야 원장은 17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