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공작기계 사업부를 매각하고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17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4816억원, 영업이익 20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매출 증가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판매 호조에 따른 차량 부품 공급 확대와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 통상임금 정산 등 일회성 비용과 러시아 법인의 재고 자산 손실 반영 등으로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공작기계 사업부를 3400억원에 매각하며 미래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2025년 6월 공작기계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위아공작기계'를 신설했으며, 같은 해 7월 해당 법인 지분 전량을 에이치엠티테크·에이치엠티솔루션 컨소시엄에 매각 완료했다.
현대위아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차 부품과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2023년부터 EV9, 코나EV 등에 탑재돼 양산 중이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공조 시스템 역시 2025년 7월부터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에 탑재될 예정이다.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e-TVTC'(전자식 구동력 배분 시스템)도 선행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 공급됐으며, 2024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주차 로봇도 HMGMA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도 배당금으로 주당 1200원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1100원) 대비 100원 늘어난 금액이다. 회사는 2026 사업연도부터 배당성향 목표를 기존 20~30%에서 25~35%로 상향 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