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80% 넘게 급증하는 호실적을 거뒀으나 러시아 사업 관련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위아는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2788억원, 영업이익 167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80.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순이익 209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현지 사업 불확실성 증대로 러시아 법인(Hyundai Wia Rus, LLC) 관련 금융보증부채 2205억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한 영향이 컸다.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 부문의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6조5709억원으로 전년(6조3138억원)보다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년(616억원) 대비 86.2% 급증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3392억원에 매각 완료하며 1050억원의 처분이익을 거뒀다. 또한 중국 자회사인 강소현대위아유한공사의 실적 개선에 따라 과거 인식했던 손상차손 424억원을 전액 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