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지난해 1월 발생한 기내 화재 사고 여파로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에어부산은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326억원으로 전년(1조68억원) 대비 17.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21억원을 기록해 흑자였던 전년(2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지난해 1월 발생한 기내 화재 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사고 이후 안전 점검에 따른 일시적 가용 항공기 부족으로 운항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선 운항 횟수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제선 여객 매출이 6329억원, 국내선 여객 매출이 13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7%, 36.6% 줄었다. 화물 및 기타 부문 매출도 695억원으로 18.3% 감소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2024년 말 919.1%에서 지난해 말 801.0%로 118.1%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5월 1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영향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해 1월 정병섭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에어부산 측은 "고수익 노선 집중과 탄력적 노선 포트폴리오 운영을 바탕으로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차별화된 노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