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가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14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커졌다.
17일 차백신연구소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42억710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6억9642만원) 대비 85.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억5862만원으로 57.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60억4449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손실 확대는 연구개발비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23억174만원으로 전년(66억8369만원) 대비 84%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756%에 달한다.
다만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는 지난해 6월 2b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은 지난해 7월 1상을 마친 데 이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도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물항암제 'CVI-CT-002'는 유선종양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탐색적 임상시험(Pilot study)에서 100%의 질병 조절률(DCR)을 확인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정관에 '동물의약품 제조 및 도소매'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10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해 일부 상장 요건 적용을 유예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화이자 출신 한성일 박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