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이 지난해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가까이 급감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태경케미컬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13억4800만원, 영업이익 20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7% 줄고, 영업이익은 84.9%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7억4700만원으로 30.7% 감소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454억8200만원으로 전년(431억3500만원)보다 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279억8200만원에서 158억6600만원으로 43.3% 줄었다.

태경케미컬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인조대리석 전문기업인 라이온켐텍 주식 765만3847주를 491억7400만원에 취득해 21.68%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자금은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으로부터 400억원의 장기차입금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부채총계는 205억원에서 519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은 12.5%에서 30.1%로 상승했다.

다만 라이온켐텍 지분 취득으로 24억9900만원의 관계기업투자손익이 발생했고, 16억6000만원 규모의 법인세 환급 효과가 더해지며 순이익 감소 폭을 일부 방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