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아이가 지난해 유럽연합 배출권(EUA) 거래 신사업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금융수익 감소로 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17일 에코아이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9억1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5300만원으로 379.36% 급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7억8400만원으로 20.81%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지난해 본격화한 유럽연합 배출권(EUA) 거래 사업이 이끌었다. 에코아이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유럽에너지거래소(EEX) 트레이딩 멤버십을 취득했으며, EUA 매매 사업 부문에서만 1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47.23%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 주력 사업인 온실가스 감축사업 부문 매출은 148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금융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회사의 지난해 금융수익은 16억4800만원으로, 전년(32억89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사업보고서에는 보고기간 후 주요 사건으로 케냐 쿡스토브 사업의 현지 운영사인 코코네트웍스가 올해 2월 재정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실이 기재됐다. 에코아이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말 기준 약 35억원의 매출채권과 7억6000만원의 재공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의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어 손실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아이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주당 500원에서 감소한 수치다. 배당금 총액은 20억74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