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제품 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의 여파로 80% 넘게 급감했다.
태경케미컬은 17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13억4790만원, 영업이익 20억6338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84.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87억4686만원으로 30.7% 줄었다.
실적 악화는 주력인 탄산가스 사업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보고서에서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탄산가스 사업 부문 매출은 581억3789만원으로 전년보다 12.7% 줄었고, 영업이익은 19억7450만원으로 84.9% 급감했다.
지난해 탄산가스 생산실적은 10만1304톤으로 전년(15만6564톤) 대비 35.3% 감소했으며, 평균 가동률은 30.2%에 그쳤다. 2024년 12월 나주공장 생산을 중단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 이크레더블은 지난해 4월 23일 태경케미컬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한편 태경케미컬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3월 인조대리석 제조업체인 라이온켐텍 지분 21.68%(765만3847주)를 491억7401만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시설자금 명목으로 신한은행으로부터 400억원의 장기차입금을 조달했다. 이로 인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2.5%에서 2025년 말 30.1%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4월 100% 자회사인 태경그린케미컬을 흡수합병했으며, 12월에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26만6101주 전량을 계열사 태경에코에 21억7937만원을 받고 처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