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2025년 연결 기준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전력은 17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조4294억원, 영업이익 13조4906억원, 당기순이익 8조6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3%, 139.3% 급증했다. 이는 국제 연료가격 하락에 따른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감소와 2024년 10월 시행된 요금 조정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한전은 2025년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연결 부채 총계는 205조6045억원으로 전년(205조44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 발생에 따른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은 416.9%를 기록, 전년 496.7% 대비 79.8%포인트 개선됐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기판매 부문 영업이익은 8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7% 급증했다. 원자력발전 부문도 2조47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7.1%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화력발전 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조141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23.7% 감소했다.한전은 2025년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42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23년 적자로 배당을 건너뛴 이후 2년 만의 배당 재개다.한편 한전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추가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괌 등에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규모 해외 신사업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