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101.2% 급증한 수치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HBM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DRAM 부문은 HBM과 함께 고용량 DDR5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서버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낸드플래시 부문 역시 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고용량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도 잇따랐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는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일제히 올렸다. 해외 신평사 S&P와 무디스도 각각 'BBB+'와 'Baa1'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8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한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3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