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4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공시한 2025년도(제78기)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6조8521억원으로 전년(55조7362억원) 대비 5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조74억원으로 전년(21조3314억원)보다 106.3%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2조6888억원으로 141.9% 늘었다.

이번 실적은 주력 제품인 D램이 이끌었다. 지난해 D램 부문 매출은 73조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7% 늘어나며 전체 매출의 84.7%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매출은 12조4146억원으로 9.3% 증가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총계는 51조5853억원, 자본 총계는 117조318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44.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57.8%에서 13.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유형자산 취득에 26조852억원을 투입해 전년(15조1403억원) 대비 72.3% 늘렸다. 연구개발(R&D) 비용으로는 5조7535억원을 지출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2월 9일 자기주식 1530만주를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875원, 중간배당으로 총 1125원을 지급하는 등 총 2조1086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