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넥스트칩이 지난해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 폭을 줄였으며, 로봇 및 드론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넥스트칩은 17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396억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9억3600만원으로 전년(184억3900만원)보다 29.8% 감소하며 적자 규모가 개선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159억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9% 줄었다.
주력 제품인 차량용 이미지신호처리기(ISP) 매출이 296억8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4%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날로그고화질(AHD) 영상 전송 칩 매출은 81억5000만원으로 7.1% 증가했다.
넥스트칩은 기존 차량용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및 드론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2026년을 로봇·드론 제품군의 프로토타입 고도화 및 고객 실증 기반 확대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능형 센서 모듈과 시스템 온 모듈(SoM) 제품을 개발 중이며, 올해 초부터 관련 매출이 일부 발생하기 시작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2025년 말 부채비율은 221.05%로 전년 말 530.27%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한편 넥스트칩은 사업보고서에서 연속된 영업손실로 인한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언급했으나, 신규 차입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근거로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유의적 의문은 없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