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넥스트칩이 2025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으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적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트칩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관련 공시의 적절성'을 핵심감사사항으로 명시했다.
법인은 "회사는 2025년 회계연도에 영업손실 129억원과 당기순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을 가져오는 사건이나 상황이 식별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칩은 2024년에도 영업손실 184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2025년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9% 증가한 39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2025년 중 2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530.3%에서 2025년 말 221.1%로 크게 낮아졌다.
또한 보고기간 이후인 올해 1월 전환사채(CB) 192억원을 상환했으며, 3월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41억원을 신규 차입하는 등 유동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넥스트칩 측은 감사보고서 주석을 통해 "신규차입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사업계획 및 자금계획을 고려할 때 계속기업으로서의 중요한 불확실성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