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 전문기업 심텍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영업외비용 급증으로 순손실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심텍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47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106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1646억원을 기록해 전년(순손실 310억원)보다 적자 폭이 5배 이상 커졌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1333억원 발생하며 금융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호실적은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성장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주력인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부문 매출은 1조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늘었다. 모듈 PCB 부문 매출도 3467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2024년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며 자본이 확충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21.8%에서 지난해 말 181.1%로 40.7%포인트 하락했다.
심텍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스템 반도체(System IC)향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SoCAMM 등 AI 관련 신규 제품 매출을 확대해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