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심텍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텍은 17일 제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106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0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영업 외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당기순손실은 1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순손실 310억원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순손실 확대의 주된 원인은 금융비용 급증에 있다. 특히 1333억원에 달하는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하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로 이어졌다. 이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과 관련된 평가손실이다.
한편, 심텍의 재무구조는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1조440억원, 자본총계는 576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8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221.8%에서 4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