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르코스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한 첫해인 지난해 62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7일 에르코스가 공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56억2800만원, 영업이익 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1.7%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61억9300만원으로 전년(순이익 9억3400만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악화는 스팩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타비용 항목에 합병비용으로 27억6800만원이 반영됐다. 또한 금융비용 항목에서도 전환사채와 관련된 파생상품평가손실이 49억8300만원 발생하며 순손실 폭을 키웠다.
에르코스는 지난해 2월 키움제6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계법인은 사업결합이 아닌 주식기준보상 회계처리를 적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
한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합병과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등으로 자본은 크게 확충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538억8900만원으로 전년(387억800만원)보다 39.2%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457억8700만원으로 4.9% 감소해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