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유스호스텔 체인 룸00(Room00)이 킹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받아 영국 런던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룸00은 성명을 통해 런던 중심부 부동산 인수에 5000만~8000만유로(약 720억~115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 지역은 블룸즈버리, 패딩턴, 세인트폴, 빅토리아 등 5곳이며 약 220개의 객실을 추가하게 된다.
카호 하 룸00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명에서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시장 중 하나로 우리의 숙박 모델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은 확고한 국제적 수요와 강한 정체성을 지닌 지역들을 겸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룸00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가 호텔 시장을 공략해 이들 부동산을 젊은 여행객을 위한 도심형 호스텔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런던에서 사무용 건물을 고급 호텔로 전환하는 추세와는 대조적인 전략이다.
이번 런던 진출은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룸00은 2026년 한 해 동안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런던에 걸쳐 총 3억5000만~4억2000만유로(약 5040억~604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룸00은 뉴욕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사 킹스트리트로부터 2025년 4억유로(약 576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현재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65개 이상의 호스텔을 운영하거나 개발 중이며, 향후 4년 내 200개 지점, 1만5000개 객실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