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필름 전문기업 상보가 지난해 영업손실 폭이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초 공장 화재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보는 지난해 연결 기준 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80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6.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31억원으로 전년(109억원 손실)보다 약 20% 늘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에 대해 "경쟁 심화 및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라며 "유무형자산 손상 등 일시적 회계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월 8일에는 경기도 김포 제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재무 건전성도 악화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7.7%로 전년 말 106.2%에서 11.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상보는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병합하는 안건을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