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씨가 부진했던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부품·장비 사업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엘씨는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79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92억원 대비 29.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47억원에서 80.9% 감소하며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억원을 기록해 전년 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BLU 사업 관련 해외 종속법인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중단영업이익 79억5000만원이 반영된 결과다. 계속사업이익은 3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반도체 장비 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 장비 부문은 지난해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0.1%, 영업이익은 137.8% 급증한 수치다.

제어계측기기 부문 매출은 177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으나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이엘씨는 2024년 3월 BLU 사업부문 영업정지를 결의하고 관련 해외 종속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해왔다. 같은 해 2월에는 반도체 세정공정 핵심 부품 업체인 종속회사 ㈜에스앤씨를 흡수합병하며 반도체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 이엘씨는 2024년 3월 주식회사 이라이콤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 시장 성장에 맞춰 정밀 그라인딩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