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상보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사고까지 겹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상보가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83억807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영업손실 74억783만원보다 적자 폭이 13.1%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8억6877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31억5150만원으로 전년(134억2006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외부감사인을 맡은 대주회계법인은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 부진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BS사업부의 누적된 영업손실과 판매 부진 전망을 근거로 유형자산에서 25억9680만원, 무형자산에서 1692만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또한 중국 관계기업인 '상보신재료(소주)유한공사'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12억242만원의 처분 손실이 발생하며 순손실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들어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8일 김포 제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상보는 주가 관리를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액면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