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보고기간 후 공장 화재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해 전년(80억원) 대비 적자 폭이 1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6.9%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109억원)보다 19.2% 증가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BS사업부의 부진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BS사업부의 누적된 영업손실과 판매 부진을 이유로 유형자산에서 26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특히 감사보고서에는 보고기간 후 발생한 중대재해 사실도 기재됐다. 상보는 지난 1월 8일 김포 제1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현재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상보는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액면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오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상보의 부채비율은 117.7%로 전년(106.2%) 대비 11.5%포인트 상승했으며, 결손금은 178억원으로 전년(56억원)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