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립대병원장들과 만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정 장관이 17일 오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공공의료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주요 권역책임의료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립대병원장들은 각 병원의 의료 AI 활용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병원 간 데이터 표준화와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부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지원을 건의했다.

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본의료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인공지능 기본의료 전략(안)'을 수립하고 있다.

해당 전략의 핵심 과제는 AI 기술로 1·2·3차 의료기관 간 진료 연계를 강화하는 '공공의료 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은경 장관은 "정부는 인공지능을 지역 간 의료격차, 필수·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핵심 동력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이 지역 의료 체계의 인공지능 전환 중추 역할을 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