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T. 로우 프라이스가 시바이누(SHIB)를 포함하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며 미국 시장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T. 로우 프라이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액티브 크립토 ETF'에 대한 변경된 S-1 서류를 제출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과 함께 시바이누, 리플,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을 포함하는 다중자산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 운용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5개에서 15개의 가상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수탁 업무는 앵커리지 디지털 은행이, 신탁 업무는 CSC 델라웨어 트러스트 컴퍼니가 맡는다. 승인될 경우 해당 ETF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현금 기반으로 설정 및 환매가 이루어지지만, 추후 투자자가 주식을 기초 가상자산으로 직접 교환할 수 있는 현물 환매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한 규제 명확성 등을 조건으로 스테이킹을 운용 전략에 포함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ETF 신청은 시바이누가 단순한 '밈 토큰'을 넘어 기관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시바이누가 포함된 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ETF가 소수의 자산만 보유하는 적극적 운용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시바이누의 지속적인 노출은 제한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이 작거나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SEC가 밈 기반 토큰을 증권이 아니라고 분류한 점 등을 근거로 향후 시바이누 단독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투명성 등 생태계에 대한 우려로 시바이누 단독 ETF 신청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