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인근 대규모 군사 활동 재개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면전 발생 시 10조달러가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5일 군용기 26대와 군함 7척을 대만 인근에 보내 최근 몇 주간 가장 큰 규모의 무력시위를 벌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미중 간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약 10조6000억달러(약 1경5264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의 피해를 합친 것보다 크다.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의 60% 이상, 인공지능(AI)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프로세서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공급망의 핵심이다. 특히 TSMC는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기술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란 분쟁이 격화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약 7% 상승하며 같은 기간 S&P 500, 나스닥 100, 금, 은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구조적 특성을 강세 요인으로 분석했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홀거 차피츠의 말을 인용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야 비트코인이 가장 휴대하기 쉽고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로운 디지털 유동 자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0%가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주 연속 총 21억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더 극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사상 최대의 거품이 터지면 비트코인은 1년 안에 75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