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이 지난해 자회사 편입 효과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본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원전선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24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68억원 대비 90.1% 급증했다. 이는 신규 자회사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과 금융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대원전선은 2025년 1월 1일부로 알루미늄 휠 제조·판매업체인 대원알텍(구 대유글로벌)을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974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비영업손익의 영향이 컸다. 대원알텍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 15억원이 발생해 기타수익으로 인식됐다.

또한 2024년에 34억원에 달했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금융비용이 58억원에서 26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자산과 부채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346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6%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1944억원으로 71.8% 늘었다.

한편 대원전선은 공시를 통해 올해 2월 23일 3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 청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주 133만9745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