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 헤비급 최강자로 꼽히는 리코 베르호벤이 복싱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킥복서 리코 베르호벤은 오는 5월 23일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우식과 WBC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베르호벤은 10년 이상 킥복싱 단체 '글로리'를 지배한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프로 복싱 경험은 단 한 차례뿐이다.
복싱 전문가들은 이종목 간의 대결에 흥미를 보이면서도 우식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쳤다. 영국 킥복싱 챔피언 조나단 해거티는 "솔직히 그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식이 세계 최고인 데는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 WBO 크루저급 챔피언 크리스 빌람-스미스 역시 "우식이 그를 무난히 이기지 못한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베르호벤의 강한 신체 조건을 언급하며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식의 독보적인 기량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전 세계 챔피언 리치 우드홀은 "우식은 내가 본 선수 중 전진 스텝에서 카운터펀치를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라며 "그의 움직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챔피언 아미르 칸은 우식의 훈련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칸은 "그는 경량급 선수처럼 움직이며 물 흐르듯 펀치를 던진다"며 "독특한 훈련 방식으로 상대의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안다"고 설명했다.
칸은 앤서니 조슈아, 타이슨 퓨리 등을 꺾은 우식을 두고 "그가 꺾은 선수들을 보면 역대 최고의 헤비급 복서 중 한 명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