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가 지난해 26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파인메딕스는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95억2300만원, 영업손실 2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4%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2900만원 손실에서 적자 규모가 대폭 커졌다. 당기순손실도 18억78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번 실적은 2024년 12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제시했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당시 회사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217억3700만원과 영업이익 47억100만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매출 95억2300만원, 영업손실 21억6600만원을 기록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대내외 악재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유럽 의료기기규정(MDR) 인증 지연으로 수출이 차질을 빚었고,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내시경 장비 유통 사업의 인허가가 늦어지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이 지연됐다.

비용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 인력 충원과 해외 인증 획득 비용 등이 늘면서 판매비와관리비는 전년보다 25.3% 증가한 718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파인메딕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은 국내 영업 내실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계획대로 진행해 실질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