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국실업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해외 종속회사에 대한 대규모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I동국실업이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06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294.5% 급증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228억원)보다 8.6%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해외 종속회사 대여금에 대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비용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는 기타비용 항목에 '기타의대손상각비'로 107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종속회사인 멕시코 법인(Dong KooK MEXICO S.A. de C.V.) 대여금에 대해 81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설정하고, 독일 법인(KDK Automotive GmbH) 대여금에 대해 26억원의 충당금을 신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 역시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종속기업 대여금 손상평가'를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정하며 관련 리스크를 주요하게 다뤘다. 다만 KBI동국실업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