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둔화하고 있지만, 이는 기업들이 더 나은 인재를 선별하게 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용 후 단기간 내에 퇴사하는 '단기 이직'이 감소하는 추세가 이를 뒷받침한다.

골드만삭스는 "근로자와 기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은' 상대를 식별하는 데 더 능숙해졌음을 시사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단기 이직 감소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나타났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속화됐다.

보고서는 정보 증가와 심사 과정 개선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링크드인, 글래스도어 같은 플랫폼은 구직자에게 기업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도구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더 나은 매칭'은 조기 퇴사를 줄여 기업의 대체 인력 채용 필요성을 낮춘다. 이는 근로자가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적 실업'을 줄여 노동시장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현재 노동시장이 '낮은 채용, 낮은 해고' 환경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채용이 추가로 감소하면 해고된 근로자나 청년층의 구직 기회가 줄어 실업률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