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최저낙찰가격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최저낙찰가격은 100.65엔으로 시장 예상치인 100.55엔을 상회했다. 투자자 수요 강도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3.25배로, 지난 2월의 3.08배보다 높았다.

최저낙찰가격과 평균낙찰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테일'은 6센으로 축소돼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자 수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나도메 카츠토시 미쓰이스미토모신탁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강한 결과"였다고 평가하며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를 평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오사키 슈이치 메이지야스다자산운용 채권운용부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견실한 입찰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가 3%대에 진입한 데다 수익률곡선상 과도한 고평가 부담이 없어 순조롭게 소화됐다"고 말했다.

입찰 결과 발표 이후 일본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장기 국채 선물 6월물은 131.10엔대에서 움직였고, 신규 발행 2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1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