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드론이 현대 공중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새로운 전략적 딜레마를 낳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전쟁의 양상은 탱크와 포병 중심에서 드론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 사상자의 약 70%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고도로 훈련된 조종사와 고가의 전투기가 필수적인 기존 공중전과는 대조적이다. 예를 들어 2인승 F-15 전투기는 조종사 양성에 수년과 막대한 비용이 들며, 격추 시 기체와 함께 인명 손실 위험도 크다.

반면 저가 드론은 원격으로 조종돼 조종사의 인명 피해가 없다. 드론이 파괴되더라도 교체 비용은 수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비용 불균형은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전략적 문제로 떠올랐다. 수만 달러짜리 저가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격 비용은 저렴해진 반면 방어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셈이다.

한편 이란은 분쟁 첫 주에만 1000기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월간 약 1만 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