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충청북도의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AA+'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7일 충북개발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밀레니엄타운 복합용지 계약해지 손실과 주요 사업의 분양실적 저조로 매출액 18억원, 영업적자 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 97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신규 개발사업 관련 용지매입이 이어지면서 재무부담도 커졌다. 2025년 말 총차입금은 4204억원으로 늘었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말 39.0%에서 43.2%로 4.2%포인트 상승했다.
한기평은 등급 유지 배경으로 공사의 법적 지위와 사업의 공공성을 꼽았다. 충청북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방공기업으로,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등 공공사업을 수행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지방공기업법' 등에 근거해 충청북도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공사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한기평은 "기존 산업단지 분양과 신규 사업의 순차적 진행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진행 중인 사업 투자로 차입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