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6년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해 북미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시장 진입과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특히 북미 시장의 경쟁 구도를 크게 바꿀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2026년 북미 폴더블폰 시장의 약 46%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강자인 삼성, 모토로라, 구글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릿 슈니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시장 진입은 북미에서 기존 안드로이드 OEM에 추가적인 경쟁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일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애플의 신제품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 구글 등 주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북(Book) 타입'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맞대응에 나선다. 북 타입은 대화면을 통해 멀티태스킹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형태다. 애플 역시 아이패드 운영체제(iPadOS)를 통해 축적한 대화면 소프트웨어 최적화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은 2026년 3분기 차세대 '갤럭시 Z 폴드'와 'Z 플립'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의 북 타입 폴더블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폴드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토로라는 2026년 2분기 첫 북 타입 모델인 '레이저 폴드'를, 구글은 같은 해 4분기 차세대 '픽셀 폴드'를 출시할 전망이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애플의 시장 진입이 가까워질수록 OEM 간 경쟁은 북 타입 폴더블 제품군으로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