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이클 B. 조던이 영화 '시너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던은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열린 공식 파티에서 자신의 연기 준비 비결을 공개했다.

조던은 "캐릭터를 위해 그들의 배경 이야기를 담은 일지를 많이 쓴다"며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대본 첫 페이지까지의 삶을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캐릭터의 행동 원인을 파악하고 그들의 결정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상작 '시너스'에서 짐크로법 시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초자연적 존재에 맞서는 쌍둥이 형제 '스택'과 '스모크' 1인 2역을 소화했다.

조던은 두 인물을 구별하기 위해 '차크라 수련'을 통해 그들의 트라우마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모크는 과묵한 보호자, 스택은 쾌활한 말썽꾼"이라며 각기 다른 관점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기 방식은 조던이 '블랙 팬서'의 '에릭 킬몽거' 역을 맡았을 때도 사용됐다. 그는 2018년 한 방송에서 "킬몽거의 일지는 특히 어둡고 슬펐다"며 "이를 통해 촬영 직전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출한 '시너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본상, 촬영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