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약 6조2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미국 정부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가 43억달러(약 6조2000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LFP 각형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한다. 신규 공장은 2027년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한다.
내무부는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휴스턴에서 제조되는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3'에 탑재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강력한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정상회의'에서 강조된 여러 거래 중 하나로 공개됐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해 7월 소식통을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와 43억달러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관세 문제로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테슬라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특정 고객사를 밝히지 않은 채 3년간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43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소수 기업 중 하나다. LFP 배터리 시장은 그동안 미국 시장에 거의 진출하지 않은 중국 경쟁사들이 장악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