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 중 앵커볼트 시공 오류가 발견됐던 신월성 1호기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임계를 허용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7일 지난 1월 5일부터 정기검사를 진행한 신월성 1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원전 재가동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주요 설비를 콘크리트에 고정하는 후설치 앵커볼트에서 두 가지 유형의 시공 오류가 확인됐다. 일부 앵커는 법령상 기술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이 사용됐고, 다른 일부는 시공 시 매입 깊이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기준에 미달한 앵커는 26개 기기에 설치된 106개였으며, 해수 이물질 제거 설비인 회전여과망을 고정하는 앵커볼트 12개는 매입 깊이가 미달했다. 원안위는 문제가 된 앵커볼트를 모두 기준에 맞게 교체하거나 재시공하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동일한 유형의 시공 오류가 있는지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앵커볼트 관련 점검 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원안위는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정기검사 97개 항목 중 8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원자로가 안전하게 임계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계 허용 이후에는 출력상승시험 등 10개의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