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대회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1-2로 뒤지던 베네수엘라는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터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동점 내야 안타로 기사회생했다. 분위기를 탄 베네수엘라는 마이켈 가르시아의 역전 적시타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쐐기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이탈리아가 주도했다. 이탈리아는 2회초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케이더 몬테로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베네수엘라는 4회말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이탈리아 선발 애런 놀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선발 놀라에 이어 마이클 로렌젠을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려 했으나, 7회말 2사 후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근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WBC 결승까지 오른 베네수엘라는 오는 17일 미국과 대회 첫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