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증시 벤치마크인 니프티50 지수는 전날 종가(23,408.8)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물지수인 기프트 니프티는 이날 오전 7시 21분 기준 23,450을 기록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브렌트유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배럴당 10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수송로다.
이에 씨티와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유가 급등이 인도 성장률과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니프티5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실제로 니프티50 지수와 센섹스 지수는 이달 들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 여파로 각각 7%가량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936억6000만루피(약 1조4500억원)를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인도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총 69억달러(약 9조9400억원)에 달한다.
한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삼성물산과 30억달러(약 4조32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암모니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알킬 아민스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암모니아 수급난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