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로 마련된 산벚나무 묘목 2천 그루가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에 기부돼 숲 복원에 쓰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2025 세계 토양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국민 참여 묘목 기부 행사의 결과로, 오는 18일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일대에서 희망나무 기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2월 기후부가 진행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사에서 비롯됐다. 토양 보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좋아요' 참여가 목표치인 1205명을 넘어선 1491명을 기록하면서 성사됐다.

기부 대상지인 안동시는 2025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총 2만6702ha의 숲이 피해를 본 지역이다.

기부되는 산벚나무는 토양유실 방지와 탄소흡수능력이 뛰어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5년생 벚나무 한 그루는 연간 약 9.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18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묘목 기부 증서 수여식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동시가 미리 준비한 묘목 1000그루를 먼저 심을 예정이며, 기부되는 2000그루는 추후 안동시가 별도로 식재한다.

김지영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묘목 기부는 국민의 관심이 실제 기후환경의 복구로 이어진 사례"라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산불로 훼손된 토양과 숲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