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배상을 요구하고 불응 시 자산 파괴까지 불사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군사 전문매체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대리인 모즈타바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적에게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이 배상을 거부하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자산을 몰수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같은 가치의 자산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해 ‘호위 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국가들이 이 핵심 항로를 지나는 선박 호위에 이미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호위 작전의 구체적인 개시 시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행동 중단 여부와 맞물려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군사적 성과를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4개를 파괴했다고 발표하며 “아직 대량의 미사일 재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미국 및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과 유조선 18척을 타격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이란은 200개 핵심 전략 목표를 타격 계획에 포함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매일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의 전쟁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하탐 알안비야 중앙본부 대변인은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에 군수 지원을 하는 시설 역시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