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기업 지투지바이오가 월 1회 투여하는 비만·당뇨 치료제 'GB-7001'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하며 차세대 치료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지투지바이오는 17일 공개한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GB-7001의 전임상 및 인체 약동학(PK)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오젬픽', '위고비' 등 주 1회 비만·당뇨 치료제의 주성분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GB-7001은 인체 약동학 모의실험에서 기존 주 1회 제제보다 안정적인 약물 농도를 유지했다. 약물 농도 변동성을 나타내는 'Peak to Trough' 비율은 1.25로, 오젬픽(1.81) 대비 현저히 낮았다. 이는 약효를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월 1회 제형은 연간 주사 횟수를 52회에서 12회로 줄여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또한 최고 혈중 농도가 낮게 유지돼 오심, 구토 등 위장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기 치료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개발 중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월 1회 투여하는 치매 치료제 'GB-5001A'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도 공개했다. 경구제 복용이 어려운 치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안으로 꼽힌다. 임상 결과 용량 비례적인 약물 노출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회사는 1·3개월 제형의 조현병 치료제(GB-5021/3)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은 미립구에 약물을 고함량으로 탑재하는 독자 플랫폼 기술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한다.

지투지바이오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함께 미립구 제형 위탁개발(CD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약효지속성 주사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