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형 탄광이 100대의 완전 자율주행 전기 트럭을 도입해 안전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의 이민(Yimin) 노천 탄광은 지난해 5월부터 100대의 화능루이치(Huaneng Ruichi) 전기 트럭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 트럭들은 화웨이의 5G-어드밴스드 네트워크 기반 인공지능(AI)으로 작동한다.

리슈쉐 화능네이멍구동방에너지 회장은 "화능루이치 트럭은 자율주행 전기 광산 트럭 부문에서 세계 최대 적재량, 최고 운행 속도, 최저 운행 온도 등 3가지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AI와 첨단 통신 기술을 전통 산업에 접목하려는 중국 정부 및 광산업계의 정책과 맞물려 추진됐다. 첫 트럭은 2024년 현장에 도착했으며, 초기부터 인간이 운전하는 디젤 트럭 대비 120%의 효율을 기록했다.

탕원성 이민 탄광 수석고문은 "4년간의 공동 노력 끝에 완전 자율 배터리 교체 및 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트럭 100대가 단 5분 만에 자동으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으며 성공률은 98%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효율성은 극적으로 높아졌다. 과거 이 현장에서는 300대의 트럭을 1200명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행해야 했다.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으로 운전자 교대 지연 등이 사라졌다.

화능루이치 트럭은 교체 가능한 568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90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는 3000마력급 초대형 디젤 트럭과 맞먹는 성능이다.

다만 일렉트렉은 친환경 기술이 석탄 채굴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탈탄소화를 가속할지 혹은 지연시킬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기술 발전의 이면을 짚었다.